미국에서 연쇄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중소기업의 무역거래에 따른 피해가 100건을 넘어섰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테러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부터 전국 11개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중소기업의 수출입 피해건수는 18일까지 총 11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바이어와의 연락두절, 수출상담 및 수출대금 회수지연, 제품선적지연, 원.부자재 수입 애로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금액으로 접수된 피해 유형들을 집계할 경우 피해액은 수출대금 지연295만달러, 선적지연 203만달러, 계약취소 34만달러, 거래 및 상담연기 22만달러 등약 787만5천만달러에 이른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인천 26건, 전북 10건, 대구및 경북 9건, 대전 및 충남 7건, 강원 6건 등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피해신고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고 있으나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시작될 경우 이 지역 피해신고도 접수해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