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대우차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소속 20여개 업체는 대우차 정리채권을 추가 변제해줄 것을 요구하며 18일부터 부품공급을 중단, 부평공장과 군산공장이 이날 오전10시께부터 가동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협신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차 정리채권 1조4천216억원 중 40%인 5천686억원만 4차례로 나눠 새 어음으로 교체해줬으며 나머지 채권이 회수되지 않아 30개 업체가 부도를 내는 등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협신회 관계자는 "부도를 막기 위해 고리의 사채를 끌어쓰거나 공장매각과 인력감축, 비용절감 등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버텼으나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며 "기아차의 전례처럼 협력업체 정리채권을 100%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