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일 세계적인 스포츠카 페라리를디자인한 이탈리아의 피닌 파리나(Pinin Farina)사가 직접 디자인한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 휴대폰 `SGH-N4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포츠카의 날렵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디자인의 제품으로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안테나를 휴대폰 몸체 속에 내장할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플립 중앙에 조이스틱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인터넷이나 게임이용시 단말기사용이 훨씬 간편해졌으며 8라인 액정화면(LCD)을 채용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일정관리 등의 전자수첩 기능을 비롯해 카지노, 블랙잭 등 5종의 게임을제공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말부터 이탈리아 시장을 시작으로 프랑스 등 유럽전역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향후 디자인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이 통화 및 무선인터넷, 게임 등 기능상의 측면을 넘어서 패션의 한 부문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유럽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국내에도 비슷한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