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임박하면서 유조선운임지수(WS)가 폭등하고 있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태가 발발하기전 평균 48~53(일본~페르시아만 기준)에 불과했던 WS지수가 테러당일인 11일 63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70, 13일 80, 14일 83 등으로 계속 폭등하고 있다. WS지수는 일중 최고 90까지 치솟기도했다. 유조선 수요에 따라 변동하는 WS지수는 수요가 증가하면 지수가 올라가고, 수요가 감소하면 지수도 내려간다. 25만~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WS지수가 평균 60일때 손익이 같은 것으로간주한다. WS지수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최고 240까지 급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WS지수가 급상승하는 것은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이원유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가수요 현상 때문으로, 일단 해운업계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WS지수가 당분간 오름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추세대로 WS지수가 상승하면 해운업계로서는 약 1% 정도의 금리인하 효과를 보게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과 SK해운은 현재 각각 12척, 10척의 유조선을 보유하고있으며 자체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진해운은 2척을 용선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