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륭산업은 롤포밍 가공 및 이형 압연가공에서 쌓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 대표 기업이다. 지난 8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레일류를 비롯해 에스컬레이터 레일,트랙류,판금 자동화 라인 등의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타 회사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거래업체도 화려하다. LG-오티스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동양엘리베이터,현대중공업,한라산업개발,LG필립스 디스플레이,LG산전 등이 주요 거래선이다. 이들 회사에 차량 내.외장재와 집진판,전자부품 등을 공급해 국내 1위의 롤포밍업체로 성장했다. 수출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해 일본을 비롯해 태국,말레이시아,중국,인도네시아 등에 3백20만달러어치를 수출,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미륭산업의 기술개발 노력은 끈질기다. 지난해 일본 수입품에 의존했던 에스컬레이터 레일과 트랙,데크류 등을 모두 국산화했다. 열악한 국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국산화 성공을 계기로 히타치 후지테크 등 일본 업체들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96년 1백만불 수출탑과 당시 통상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결실을 거뒀다. 지난97년 취득한 ISO9001 인증은 안정된 생산과 고품질 시스템을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전신주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자재밴드를 개발해 일본 도쿄전력의 거래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지금은 일본 도쿄전력 외 4개 전력회사에 공급중이다. 기술개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99년 건축구조용 경량 형강을 개발한데 이어 평면 브라운관용 압연 레일을 처음 국산화하기도 했다. 미륭산업의 기술력은 특허 2건,실용신안 6건,의장등록 11건 등으로도 쉽게 증명된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매출도 지난해 1백31억원에서 올해 2백2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판판그룹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룹의 중국내 7개 공장에 대한 공장합리화 활동 주관업체로 선정됐다. 앞으로 수년동안 자동화에 필요한 설비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최근 오스트리아에 철도 차량부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어 유럽시장 개척도 본격화 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것은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생산설비의 하나인 "더블 컨베이어"이다. 국산화 개발을 통해 중국에서 각광 받고 있는 제품이다. 중국의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70여기의 라인이 필요한데 이를 모두 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미륭산업은 철도차량 내외장재를 비롯해 물류 적치대 형강,경량 형강,압연 및 선재 가공,평면 브라운관용 레일 등 각종 소량 다품종 사업에도 주력해 불경기에 강한 기업으로 거듭 난다는 전략이다. 압연가공 전문회사인 미륭이메탈,C.S메탈과 기계제작을 위한 대동이엔지를 관계 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