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재고가 6개월 연속 줄었다. 그러나 뉴욕 무역센터 폭파사건으로 인한 소비심리 냉각으로 감소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위기다. 17일 미국 상무부는 7월 기업재고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고는 지난 2월 이후 연속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91년 2월부터 8월까지 연속 감소한 이후 기간으로는 가장 길다. 경제학자들은 91년의 재고감소가 90~91년 경기침체를 벗어나는 신호였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7월중 상품 판매는 전달보다 0.4% 늘었다. 전달은 1.5% 감소세였다. 이로써 재고-판매비율은 1.42%를 기록, 전달의 1.43%보다 낮아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