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강력하며 현재 경기 침체에 빠져 있드라도 연말께네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16일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NBC 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미국이 현재 전시인 동시에 경기 침체 상태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꽤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분명히 테러와 전쟁을 벌이고 있고 올 3.4분기의 경제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는 아직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는 2분기 이상 연속해서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을 가리키므로 지난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2%가 앞으로 확정치 산출 과정에서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3.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면 미국 경제는 현재 경기 침체에 빠져 있는 셈이 된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체니 부통령은 지난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가 정상적인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로 다가가면서 경제가 그동안의 부진에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될 것으로 단연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 사태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간 폐쇄됐다가 17일 오전 재개장하는 증권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경제는 강력하며 시장이 내일 개장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