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제주 농업과 농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민주당 제주국제자유도시정책기획단이 제시한 기본계획안은 제주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외면한채 개방과 외국 자본의 유치에만 열을 올리며 제주 농업의 구조조정에 중점을 둬 실현성이 없다"고 공박했다. 또한 "21세기 제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위해 추진되어온 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안이 지난 달 20일 도민 대상 공청회 실시 이후 농업부문이 졸속처리된 계획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주민 참여와 의견 수렴 절차가 무시된 개발정책을 철회하고 농업의 다원적이고 비교역적 기능의 중요성을 인지해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