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7일 아시아 개도국 은행들이 다시 무수익여신 문제에 노출될 것이라면서 이들 은행의 단기적인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미국경제의 둔화로 인한 최근의 불황적 상황은 지난 1997-1998년의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하다면서 이번에는 당시 타격을 받았던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물론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은행들의 무수익여신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일부의 경우에는 오히려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