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엑스레이(대표 김영모)는 자체 개발한 수술 진단용 디지털 X-레이인 `C-Arm X-레이(제품명 MCA-901)'가 국내에선 처음으로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Arm 엑스레이는 필름 없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체내 영상을 볼 수 있게해주는 첨단 의료기기로 수술 전에 병의 근원을 찾는데 사용된다. 메디슨엑스레이는 이번에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제품이 핵심 부품인 `이미지증폭기'를 기존 6인치 크기에서 9인치로 늘리고 디지털 이미지 캡쳐 방식을 채택해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과 인터넷을 통해 환자의 환부 상태를 다른 병원에 있는 의사들에게도 전송할 수 있어 원격 진단 및 수술도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영모 사장은 "이미 미 현지 딜러를 통해 80여대분 40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며 "미국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UL(미국공업규격)마크와 유럽 CE마크를 획득함으로써 선진 의료기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말했다. 메디슨 X-Ray는 메디슨의 엑스레이사업부가 분사한 업체로 현재 국내 C-Arm형 X-레이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