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벤처기업에 2005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벤처기업과의 윈-윈 전략 차원이며 투자 대상은 디지털TV PDP 차세대이동통신 관련 기업이 될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는 LG전자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홈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에 관련된 기술들이다. LG전자는 벤처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LG전자와 LG정보통신 출신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1백2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커뮤니티인 "LG벤처클럽"을 결성하고 최근 LG강남타워에서 모임을 가졌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과 백우현 기술부문 사장(CTO)과 주요 연구소장단 23명이 참석하고 벤처기업에서는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 등 90여명의 CEO들이 참석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이 모임에서 "IT산업이 잠시 침체국면이지만 결국 신경제의 중심축은 벤처기업이 될 것"이며 "LG전자는 벤처기업과의 동반자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는 물론 다양한 경영자원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연구개발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벤처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사업 분야 벤처기업 지분투자 기술개발,마케팅 등 사업협력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은 연구개발 분야 공동프로젝트 추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비즈니스 제휴 기술 경영 컨설팅 제공 공동 마케팅과 판촉활동 사업분야별 교류회 결성 등을 통해 할 방침이다. 작년에 1백80억원 가까이 벤처기업에 투자했던 LG전자는 올해부터 본사에 벤처팀을 신설해 LG벤처클럽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해외 우수 벤처기업을 벤치마킹하고 벤처 기업 협력 모델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올해는 2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대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력 마케팅역량 해외사업기반에 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모험 정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