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가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8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5만2천명으로 전달보다 1.1%(8천명) 줄어들었으며 실업률은 3.4%로 변함이 없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0.1%포인트가 떨어졌다. 취업자는 2천152만4천명으로 1.1%(23만6천명)가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7만9천명(1.9%),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6만명(1.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만1천명(0.9%)이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이 61.0%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취업자가 감소했는데도 실업자가 늘지 않고 줄어든 것은 실업자 상당수가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구직활동을 중단한데다 대학 재학생이 학업 복귀를 위해 일자리를 그만둬 비경제활동 인구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 인구중 취업 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의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중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던 사람(구직단념자)은 12만6천명으로 3.1%(4천명)가 감소했다. 12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1만5천명으로 전달과 같았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의 비중은 48.2%에서 49.1%로 높아진 반면 임시직은 34.5%에서 34.0%로, 일용직은 17.3%에서 16.9%로 낮아졌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는 79만5천명으로 1.7%(1만4천명)가감소했으나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6%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