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의 편성 여부를 금주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 보복공격의 범위.수위에 따른 장단기대책을 마련중이며 늦어도 금주말까지 추경편성 여부를 놓고 여.야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 편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2차추경을 할 수도 있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비상 대응조치로 수출 금융 자금 등 6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될 경우의 대책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테러사건이 현대투신 대우자동차 등의 매각협상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투신의 협상파트너인 AIG측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고 최근 AIG가 본협상을 제의해 온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하고 "대우자동차도 GM 회장이 조만간 결론내자는 입장을 전해와 막판 절충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진 부총리는 석유 수급과 관련해 "정부와 민간의 보유재고량이 74일분에 달해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