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심현영 사장이 해외출장을 무기연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6일 "심 사장이 해외공사 수주와 관련한 업무를 위해 이달중순 유럽 및 중동지역 출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연쇄테러 사태와 그 여파로 인해 출장계획을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중동지역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 발주처 및 제휴업체들을 돌아보기 위해 당초 이달 초 출장을 계획했다가 이를 한 차례 연기했으나 돌발 상황으로 인해 무기 연기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중동 건설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불러오지 않을까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테러리스트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중동지역으로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현장을 두고 있는 현대건설은 ▲불요불급한 출장.외출을 삼가고 ▲현지 공관과의 긴급 연락체계 구축 ▲비상상황시 근로자 대피방안 등 근로자 안전대책을 마련, 시행토록 각 현장에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