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인한 안전 우려로 오는 29-30일 열릴 예정인 연차 총회를 연기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14일 밝혔다. 이 두 금융기관에 정통한 이들 관계자는 공식 발표가 오는 17일 있을 예정이며 연차 총회가 언제 열릴지, 일정이 다시 잡힐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IMF와 세계은행은 총회 연기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으며 집행이사회에서 연기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롤린 앤스티 세계은행 대변인은 "테러 공격의 비극 때문에 누구나 경찰력이 최선의 국가 안보를 위해 배치되도록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온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찰이 다른 임무에 투입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램지 워싱턴 경찰서장은 테러 공격이 있은 뒤 IMF와 세계은행에 대해 연차총회 취소를 촉구했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