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이 집단에너지 및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대성산업은 14일 쌍용건설에서 1백% 출자한 오산에너지 주식전량을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오산에너지(자본금 1백51억원)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집단에너지와 지역난방 및 발전업체다. 인근 공장에는 증기를,오산시내의 아파트와 공공건물에는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전기를 전량 한국전력에 송전판매중이다. 올해 추정매출액과 순이익은 3백억원과 2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2006년 평택지역의 제지공장과 오산·화성지구 4만가구 이상의 택지개발지역에 추가 열공급이 가능해지면 6백억원의 매출(순이익 6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대성산업은 내다봤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기존의 석유·가스 판매 및 해외유전개발 사업에다 이번 오산에너지 인수로 종합에너지 회사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