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중연대회의는 14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광주.전남지역 사회.종교.농민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산의 절반가격인 칠레산 농산물이 관세없이 수입될 경우 우리농민은 폐농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한-칠레 협정 체결반대를 위해 연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장기 대책도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우리농민과 농업을 생각하는 근본적인 쌀 정책을 재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연합회 전남도 연합회도 이날 정부의 쌀산업 대책 철회와 쌀 정책 재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오는 15일 광주역광장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저지 및 쌀 수입 반대를 위한 광주.전남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