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07210] 김재우(金在祐) 사장은 14일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자만하지 않고 구조조정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조찬세미나에서 '누가 그래? 우리 회사 망한다고'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을 통해 "98년 취임후 구조조정 방향을 위험관리, 저수익사업 철수, 외자유치로 정하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사장은 그러나 "위기는 넘겼는지 모르지만 위기가 끝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직원 모두가 어느 때보다 하나가 돼 책임있게 혁신에 혁신을 다해야 한다"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구조조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벽산은 97년말 58억원 경상손실에서 99년 30억원, 2000년 31억원, 올 6월까지 32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뒀고 차입금도 97년 1천816억원에서 올 6월에는 742억원으로 대폭 줄였다"고 구조조정의 성과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