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테러 참사로 중동지역에서 전운이 감도는가운데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대부분은 이 지역 국가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자위 신영국(申榮國.한나라당) 의원은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원유수입의 76.8%를 중동지역에서 들여왔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82년 석유수입 다변화 지원제도 도입 이후 85년에는 중동의존도가 57%로 낮아졌으나 99년 72%, 지난해 76.8%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석유가국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55%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이뤄질 경우 국내 원유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