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 연쇄테러 사건의 여파로 원자재가격이 장기간 상승할 경우 석유류 제품에 붙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내리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 합동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테러사태에 따른 경제부문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또 석유류에 대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거나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는 방안,필요시 정부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비철금속 및 곡물 가격이 상승할 때는 정부비축자금 활용, 할당관세 적용 등을 검토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