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유로지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 증가에 그쳤다고 유럽연합(EU) 통계국이 13일발표했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전년대비 2.4% 감소에 비해 성장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며1.4분기와 비교해서도 성장폭이 0.1%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EU측은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감소 등의 여파로 성장률이 낮아졌다"며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인한 영향이 더해질 경우 상황은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지역 12개국의 경제장관들이 오는 21일 벨기에에서 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이번 2.4분기의 저성장 통계발표로 인해 올해 성장률예측이나 금융재정정책에도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영국 등 비유로권 3개국을 포함한 15개국의 2.4분기 GDP성장률도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