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과일농업관측'을 통해 올 추석 이후 사과와 포도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르고 배 가격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감귤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1% 정도 늘어나고, 단감은 생산량이 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일 품목별 생산전망은 다음과 같다. ◇사과 올해 사과 성목면적(열매가 열리는 나무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감소하고 단수(10a당 생산량)가 2%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사과 생산량은작년보다 12% 정도 감소한 43만t 수준으로 전망된다. 추석 전 사과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5% 정도 적고 추석 이후 공급량도 14%정도적을 것으로 전망돼, 사과 가격은 추석과 10월 이후에도 모두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예상된다. ◇배 배 성목면적은 지난해보다 11%정도 늘었고 단수도 3%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생산량은 14%정도 증가한 37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배 품질이 좋기 때문에 소비량이 그만큼 늘어나 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올해 노지포도 생산량은 작년보다 3%정도 적은 44만t 수준으로 예상되며, 지난8월까지 이미 40%이상이 출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출하량은 2% 정도 적어 추석때 포도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0월 이후에도 포도 출하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계속강세가 예상된다. ◇감귤.단감 노지감귤 수확면적은 작년보다 9%정도 적고 단수가 44%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결실량이 지난해에 비해 31% 정도 늘어난 69만∼71만t 수준으로 전망된다. 단감은 수확면적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단수가 6%정도 줄어 생산량이 6% 감소한21만t으로 추정돼 산지가격이 작년보다 6∼18%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