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은행권에 대한 달러유동성 지원을 위해 500억달러(550억유로) 규모의 스왑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사건 이후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유럽 은행들에 대해 달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왑협정이 체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왑협정은 중앙은행끼리 상호 자국통화를 예치할 수 있게 하는 협정으로, FRB와 ECB의 이번 협정은 30일간 유효하다. 일부 유럽 은행들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인근 빌딩에 지점을 두고 달러자금을 운용해왔으나 11일 발생한 납치여객기 폭파테러로 뉴욕 현지 영업이 중단되면서 달러 유동성 애로를 겪어 왔다고 ECB는 설명했다. 이번 협정으로 ECB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500억달러를 인출, 30일간 이용할수 있으며 FRB 역시 ECB측으로부터 이에 상응하는 액수의 유로화를 인출할 수 있다. (워싱턴.프랑크푸르트 AFP.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