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전문가를 중국현지에서 공개 채용한다. SK그룹은 13일 SK㈜ SK텔레콤등 계열사들이 필요로 하는 중국전문가 38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국내 계열사에 근무하게 될 인력을 공개 채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채용될 인력은 에너지화학(15명) 정보통신(14명) 생명공학(6명) 건설해운(2명) 금융보험(1명) 분야 전공자들로 해당 계열사에서 2∼3년 근무하며 SK의 문화와 SK가 향후 중국에서 벌일 사업 모델을 익힌뒤 중국 현지법인에 배치된다. SK는 이들이 향후 중국 비즈니스에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연봉 2만달러 이상과 숙식,한국어 교육기회 등 최고 수준의 근무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이 근무하는 부서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사용토록 해 국제화 분위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SK는 "중국에서 사업을 펴기 위해서는 국내 인력을 양성하는 것보다 중국의 우수 인력을 현지에서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 현지인을 채용키로했다"며 앞으로 중국인 채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