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상속세 부담 완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간담회에는 주요 연기금(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과 자산운용사·증권사·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이 논의됐다.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를 요청했다.최 부총리는 "자본시장이 국민·기업·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들이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자금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비과세 한도 확대 등 제도 개선 노력을 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도 지속 검토·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다음 주에도 외국인투자자 간담회를 여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간다.전민정기자 jmj@wowtv.co.kr
1~2월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3조8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요 기업의 성과급이 쪼그라든 탓에 소득세 수입은 3천억원 줄었다.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2월 두 달간 국세 수입은 5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8천억원(7.0%) 증가했다.부가가치세가 17조6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26.7%) 늘었다. 작년 4분기 소비 호조로 1월에 신고납부가 늘고 2월에 부가세 환급 등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증권거래세도 주식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두 달간 2천억원(23.7%) 증가했다.반면 소득세는 24조1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천억원(1.3%) 감소했다. 1월에 6천억원 늘었지만, 지난달에 9천억원 감소했다.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기업의 성과급 감소로 근로소득세가 감소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주요 대기업의 성과급 한파가 이례적인 근로소득세 수입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2월 한 달간 국세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7천억원(6.4%) 증가한 1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한국거래소는 하나자산운용이 발행한 '1Q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 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이 우수하면서 유통이 활발한 국내 기업어음(CP)과 단기 채권 등에 투자하며, 실제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한 운용 방식에 실시간 매매 및 환금성 등 ETF의 특성을 더한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KIS-하나 MMF 지수'이며, 1좌당 가격은 5만원이다. ETF 상품은 운용비용이나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 성과와 운용성과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 비용, 회계감사 비용 등의 기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