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는 억만장자 워렌버펫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초유의 테러사태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13일 블룸버그통신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최대의 재보험사인 제너럴 레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재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버크셔는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전체자산의 3-5%를 잃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측은 "현재로서는 확실한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보험업계의 전체 피해규모가 사상최대인 200억-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크셔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입게되는 피해규모를 잠정적으로라도 산정할 때까지는 몇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미국의 처브,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등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보험금 청구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으며 이밖에도 전세계 보험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보험금 지급요청으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의 폴 뉴섬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한 보험사들의 피해가 지난 99년 헤리케인 앤드루 때보다 클 것임에는 틀림없다"며 "아직도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