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10%이상 증가한 15조-16조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등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13조9천84억원을 지방교육재정 지원비로 배정할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및 민국당과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정부의 내년 예산 잠정안에 따르면 SOC 투자가 대폭 확대돼 주요 고속도로 건설비로 1조442억원이 배정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철도 등 민자 SOC 사업 지원비로 1천1천166억원, 경부고속철도 7천29억원, 임대주택 20만호 건설사업비 4천531억원이 각각 책정된다. 복지정책을 내실화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관련 3조4천173억원,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지원에 3조987억원, 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9천553억원이할당된다. 내년부터 시지역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되는 중학교 무상교육 지원예산으로 2천678억원,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학술연구조성비 2천300억원, 전문대 특성화 사업 등전문대 지원을 위해 1천685억원, 공.사립대 특성화 사업과 관련해 700억원이 배정된다. 연구.개발(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21세기 프론티어 연구사업 등특정연구개발비로 5천423억원, 부품소재산업지원 등 산업기술개발에 9천180억원이투입되며 전자정부 사업에 5천590억원, 문화.토지.교통 등 사회 부문별 정보화 사업에 5천183억원이 배정된다. 이와함께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기술개발지원에 1천617억원,수출마케팅 지원에 1천557억원, 농어촌지원 예산중 재해예방투자에 1조135억원 등이투입된다. 기획예산처는 15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마친 뒤 25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8일께 확정된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