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13일 국내 주요 계열사에 근무할 중국인력 38명을 중국현지에서 공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날 SK(주)SK텔레콤등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파악된 중국인력 38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중국 북경청년보 상해무능보등 주요 일간지에 냈다. 국내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국내 계열사에 근무하게될 인력을 공개 채용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에 채용될 인력은 에너지화학,정보통신,생명과학,건설,해운,금융,보험 분야 전공자들로 해당 계열사에서 2~3년 근무하며 SK의 문화와 SK가 향후 중국에서 벌일 사업 모델을 익힌 다음 SK의 중국 현지법인에 배치 활동하게 된다. SK는 이들 인재들이 향후 중국 비즈니스에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연봉 2만달러 이상과 숙식,한국어 교육기회 등 최고 수준의 근무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이 근무하는 부서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사용토록해 국제화 분위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SK는 "중국에서 사업을 펴기위해서는 국내 인력을 양성하는 것 보다 중국의 우수 인력을 현지에서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 현지인을 채용키로했다"고 말했다. SK는 앞으로 계열사별로 필요한 중국인력수요를 수시로 파악해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한편 SK그룹은 국내 대학졸업 신입사원 4백-5백명 경력사원 3백명등 약 7백-8백명을 11월쯤 채용할 계획이라며 계열사별 인원과 구체적 일정은 이달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