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는 13일(한국시각) 미국세계무역센터 빌딩에 대한 테러와 관련, 성명을 내고 "테러 피해로 인한 AIG의 손실은 AIG 재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IG측의 이같은 공식 반응에 따라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린버그 회장은 이날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성명에서 "테러에 따른 복구과정에서 우리가 보험금 요구에 따른 엄청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손실액을 추정하기에는 이르다"며 " 4천억달러를 웃도는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AIG는 이같은 손실에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G가 (세계무역센터에 위치한) 맨해튼 사무실을 폐쇄하게 됐지만 뉴욕과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여전히 사업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백업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테러는 인류와 국가에 대한 엄청난 비극이었다"며 "AIG는 이 비극에서 손실을 입었던 모든 것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