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가 지난 1997년 금융위기를 완전회복 못하고 있는 아시아 금융기관들은 이번 미국 대참사사건에 따른 고통을 뼈저리게 당하게 될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 앓고있는 이들 아시아 은행,보험회사에 대해 조종(弔鐘)을 울리기엔아직 시기상조임을 분석가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12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다우존스통신이 전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대참사로 인해 미국의 경제침체가 훨씬 더 장기간 끌게됨에 따라 아시아 은행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실현을 단언할 단계는 아니라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이 경제전문 통신은 지적했다. 아시아지역 금융기관들의 가까운 장래는 미국이 이번 대참사 피해를 어떻게 잘수습하고 시장을 안정화시키며 소비자 신뢰의 조그만 불을 완전히 사그라지게 하지않고 보존할 것인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다이와 리서치 싱가포르지사의 지역금융담당 수석 투자 분석가인 데이비드 럼은"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시장에 유동성을 증가시키지 않으면 안 되게 됐을 경우엔 유동성을 증가시킬 여력이 충분히 있다"면서 "이들 아시아은행의 최대 의문은 미국 경제의 침체로서 모두가 미국 경제의 회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금융기관들만큼 자신들의 운명을 미국에 완전히 걸다시피하고 있는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국내 경제침체와 더불어 이미 전세계적 경제침체의 고통을 절감하고있는 세계제2위 경제대국 일본은 지금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이 경제회복세를 보여 자국을 침체의 늪에서 끌어내 주기를 갈망하고있다고 이 통신이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