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의 폭락으로 일본 대형 15개 은행의 주식평가 손실이 5조엔 규모로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선이 무너지면서 일본 대형 15개 은행의 주식평가 손실이 1만3천엔선을 유지했던 지난 3월말 평가손실 3천억엔에 비해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실채권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권은 주가 급락으로 인한 평가손 부담이 커져 4~9월 결산 때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식 평가손실의 60%를 자기자본에서 차감해야 한다는 새 기준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잉여금이 감소하는 등 재무 구조 악화로 중간 배당을 못하는 은행도 잇따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신문은 분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