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1천5백60개 금융회사가 보유한 6월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규모는 49조8천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조7천억원(16.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여신중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9.6%에서 8.0%로 1.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이란 3개월이상 연체된 여신중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여신으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 등이 이에 속한다. 금감원은 금융권별로는 은행권이 총 38조1천억원의 부실 여신중 7조9천억원(20.7%) 어치를 정리해 가장 많은 정리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고정이하 여신중 대손충당금(14조5천억원)을 쌓은 부분을 제외한 순고정이하여신은 15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8천억원(19.5%)가 줄었다. 이외에 신용금고 신협 종합금융 등 비은행권은 14조2천억원의 부실여신중 1조6천억원(11.3%)을, 생보및 손보 등 보험사들은 3조4천억원에서 2천억원(5.9%)을 정리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