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올해 1.4분기중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24조2천6백30억원으로 이중 기업간(B2B) 거래가 93.7%(22조7천3백40억원)를 차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기업과 정부간(B2G) 거래는 전체의 3.7%(9천억원)를, 기업과 소비자간(B2C) 거래는 2.2%(5천2백5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B2B거래 가운데 다수의 기업들을 모아 물품 사고 파는 것을 중개해주는 '전자 장터'인 'e-마켓 플레이스'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7천7백20억원(3.4%)으로 집계됐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B2B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체 B2B 거래액의 78.8%를 차지했다. 반면 EDI(전자자료교환시스템) 등 전통적 B2B거래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2%에 그쳤다. 한편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8천1백억원의 재화 및 서비스를 구입하고 9백억원의 건설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수요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5천8백93억원(65.5%)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행정기관(1천2백67억원, 14.1%)과 정부투자기관(5백63억원, 6.3%)이 뒤를 이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