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디스플레이 회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체코공화국에 연산 250만대 규모의 대형 컬러TV 공장인 '테크놀로지센터(Technology Center)'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1년간 총 1억8천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 공장은 체코 수도인 프라하 동쪽 300Km 지점인 허라니쩨 지역의 5만7천평 부지에 설립됐다. 이 공장은 유럽내 TV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28인치 TV용 브라운관과 32인치 와이드 TV용 브라운관을 중점 생산하게 된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국가의 TV 생산업체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주변에 우수 부품 공급업체가 밀집돼 있어 앞으로 유럽수출의 전진기지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32인치 평면브라운관 1개 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며 2005년까지 4개의 컬러브라운관 라인을 확보, 총 7개 라인에서 연산 600만대의 컬러 브라운관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지난 11일 공장 현지에서 그레그(Miroslav Gregr) 체코공화국 부수상 겸 통상산업장관, LG.필립스 디스플레이 구승평 부회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