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전문회사인 마이크로페이스(대표 이노영)가 안테나 제조기술을 3백만달러를 받고 중국에 수출한다. 마이크로페이스는 중국의 티에링루핑(鐵嶺陸平)사와 1천만 달러 규모의 안테나 제조회사를 공동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합작회사는 한국의 마이크로페이스가 기술을 제공하고 티에링루핑이 1천만달러를 내서 세워진다. 마이크로페이스는 기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합작회사의 지분 30%를 갖기로 해 기술수출료로 사실상 3백만 달러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합작회사 매출액중 일정부분을 기술제공에 따른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합작회사는 중국 랴오닝성 티에링시와 선양시 두곳에 세워질 예정이다. 마이크로페이스가 합작회사에 이전키로 한 것은 PCS 기지국 안테나 및 위성안테나 생산기술이다. 이 회사는 PCS 기지국과 IMT-2000 기지국 안테나를 통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특허출원했다. 또 지난 99년엔 위성 자동추적 소형평면 안테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안테나는 기존 파라볼라 안테나에 비해 위성을 추적하는 기능이 강화됐으며 일반 소비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실내에 설치해도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이노영 대표는 "중국진출 원년에만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중국의 위성방송 및 통신시장 팽창규모에 따라 로열티 수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페이스는 지난 99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27억원이다. (031)594-678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