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테러사태로 인해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이번 테러와 중동지역 테러리스트들간의 관련성이 판명되지 않을 경우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지는 않는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50달러가량 올랐으며 10월물 선물가도 1.61달러 오른 29.06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들은 "현재의 유가는 현실적인 것이 아니며 시장 펀데멘털과는 관련이 없다"며 "원유가는 며칠내에 26-27달러선으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글로벌 에너지 스터디스의 레오 드롤러스 애널리스트도 "이는 공급측면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러나 브렌트유 선물가는 향후 며칠간 32-33달러선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이 중동지역의 원유 관련시설에 대해 보복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공급측면에서 앞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그러나 IPE 관계자들은 만약 이번 공격과 중동지역이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을 경우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이날 테러로 인해 세계무역센터 인근에 위치한 뉴욕상업거래소는 개장하지 않았으나 미국산 원유가는 현물시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