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 사업자(ISP)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부터 한달동안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도 함께 조사된다. 공정위는 11일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 가입자가 6백50만명을 넘어선데다 소비자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으로는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는 3개 대형 사업자가 선정됐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경쟁업체의 가입자를 빼오기 위해 이들에게만 특별 이익을 제공했는 지 여부 영세한 업체와 제휴를 맺으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는 지 여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을 사용하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허위.과장광고 행위와 담합 여부 등도 점검대상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의 경우 "리니지"를 생산한 엔씨소프트와 "바람의 나라"를 만든 넥슨이 조사대상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PC방 등에 게임을 공급하면서 신규 개발상품을 "끼워팔기"하는지 여부와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사용하고 있는 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