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DOW폴리카보네이트㈜는 11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연산 6만5천t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의 화학지주회사격인 LGCI[03550]와 다우케미칼이 50대50으로 합작한 LG DOW폴리카보네이트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국내 유화업계 최대 규모인 3억2천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 99년 9월 착공해 2년만에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본무(具本茂) LG회장, 성재갑(成在甲) LG석유화학회장, 제프가드너(Jeff Gardner) 다우케미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글로벌사업부문 부사장, 패트릭 호(Patrick Ho)다우케미칼 아.태지역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G DOW폴리카보네이트는 DOW케미칼로부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영업권을 양도받았으며 연간 3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수와 수출 비중을 35:65정도로 유지, 연간 2억3천만달러의 수출증대 및1억2천만달러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LG DOW폴리카보네이트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2기 공장 증설에 착수, 빠르면 2003년까지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13만t 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성과 제품물성이 우수한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로핸드폰과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몸체 등 정보.전자제품 소재 및 자동차 부품, 각종건축자재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삼양사와 일본 미쓰비시화성의 합작사인 삼양화성이 유일하게 연간5만t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의 50%를 일본에 공급하고 있어 올해 6만t으로 추정되는 국내 수요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