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의 타이어 제조업체인 프랑스 미셸린사의 자회사인 미셸린 노스 아메리카사(社)는 10일 최근의 타이어시장 위축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인 경쟁력 증대를 위해 전체 노동력의 7%인 2천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스 캐럴라이나의 그린빌에 본사를 둔 미셸린 노스 아메리카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측은 이번 감원의 상당 부분이 정상적인 자연감소와 자발적인 고용계약해제를 통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내 23개 플랜트에서 약 2만6천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미셸린사의 감원은 지난 봄 운영비를 약 1억2천500만 달러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지난수개월동안 예상됐던 것이다. 미셸린측은 지난해 일본의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의 미국내 자회사인 파이어스톤의 타이어 회수사태로 승용차 및 소형 트럭용 타이어 판매가 늘었으나 트랙터 및 트레일러 산업의 침체로 대형 트럭용 타이어 판매가 저조한 데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 등을 감원 이유로 들었다. 미셸린 노스 아메리카사의 존 미칼리 회장은 "우리는 장래에 대비해야 하는데시장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미셸린사는 감량 등을 통해 핵심사업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