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 동쪽 치바(千葉)현에서 광우병에 걸린것으로 의심되는 소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현 관리들이 10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일본 농수산성은 이날 오후 6시30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의 진상에 관해밝힐 예정이다. 치바 현 한 관리는 "광우병에 걸린 것 같은 소를 발견했는데 일본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교도(共同)통신도 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최초의 광우병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유럽에 광우병이 창궐하기 시작하자 지난해 이미 유럽산 육류,가공육, 종자용 정자 수입을 금지했으며, 특히 영국으로부터는 혈액 기증까지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영국에서는 광우병과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가축 수십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유럽연합은 영국산 육류의 역내외 수출을 금하고 있다. 해면양뇌증(BSE)으로도 불리는 광우병은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에게 나타나는 광우병 형태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뇌조직에 구멍이 나면서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이다. (도쿄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