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보 매각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 제출이 10일 마감됐다. (주)한보 관계자는 이날 "국내 중소 철강업체 서너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우선협상 대상자는 오는 11월 말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산가치가 1천2백억원,존속가치가 2천2백억원이기 때문에 인수가격은 이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올해안에 반드시 매각을 성사시킬 방침"이라며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전까지는 인수희망업체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주)한보는 지난 97년 초 부도가 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연산 1백만t 규모의 철근업체다. 한보철강이 아산만 공장을 짓기 전 금호철강을 인수해 운영한 회사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