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최초로 10일 일본의 도쿄공업품거래소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됐다. 거래 첫날 전체 원유거래량은 약 1만1천건으로 휘발유(4만2천건)에 비해 4분에 1정도에 그쳤으며 오전장 종가도 거래총액이 가장 많은 2002년 2월물 기준으로 1㎘당 1만7천690엔으로 기준치인 1만8천710엔을 밑돌았다. 이날 거래된 유종은 아시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중동산 원유로 1㎘당 엔화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기준치는 두바이와 오만산 원유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도쿄거래소는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이날부터 원유선물을 거래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의 수급상황을 반영한 중동산 원유의 지표가격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쿄거래소에서 원유선물거래는 당초 지난 5월로 예정됐으나 경제산업성이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신중함을 보임에 따라 다소 늦어졌으며 결국 지난 7월 과잉투기를 막는 것을 조건으로 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