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태가 정부의 비상경제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상 최종 단계인 3단계 초입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또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2003년 균형재정 달성목표도 다소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10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강의원은 "세계경제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 정부는 3단계 비상대응계획을수립하고 현재 2단계 수준의 경제정책을 운용중"이라며 "현 경제상황은 3단계 초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3단계 대응계획은 ▲1단계가 미국경제 2-3% 성장, 세계경제 3%이상 성장단계로 우리는 정상적으로 경제 운용 ▲2단계는 미국경제 1-2%, 세계경제 2%대 성장단계로 제한적 경기조절로 대응 ▲3단계는 미국경제 1% 미만, 세계경제 1-2% 성장단계로 비상대책 강구로 돼있다. 강의원은 "여러 정책수단중 재정지출 확대정책이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이라며"이 경우 2003년 균형재정 달성목표를 다소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강의원은 한편, 주식시장과 관련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장은 시장의 투명성만 확보되면 지수 3천포인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면서 "주가조작과 허위공시근절 등 거래질서 확립, 기관투자가의 역할 증대 등이 이뤄질 경우 1천500포인트까지는 가능하다"면서 주가지수 1천500포인트 시대를 열기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