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PC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6% 떨어져 1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시장의 수요둔화로 올해 전세계 개인용컴퓨터 판매대수가 약 1억2천9백60만대에 그쳐 지난해의 1억3천1백70만대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가정용 PC가 4천4백1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9.6%가 줄어들며 기업용 PC는 8천5백50만대로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내년에는 세계 PC판매량이 1억3천8백60만대에 달해 올해보다 6.9% 늘어나면서 PC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뒤 2003년께 13.1%의 대폭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