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 연말께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내년에는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중인 호르스트 퀼러IMF 총재는 신화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 세계 경제에는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지만긍정적인 요인들이 부정적인 요인들보다 더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7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와 대폭적인 감세조치를 취한 미국의행동이 곧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금리 인하도 세계 경제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러 총재는 또한 유가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일 줄어든데다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취한 일련의 개혁조치들에 힘입어 세계 경제 회복을 가속시킬것이라고 덧붙였다. 쾰러 총재는 이밖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제 개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제 불황이 신흥시장 경제의 수출에 명확한 영향을 미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이 수개월안에현실화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세계 경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쾰러 총재는 세계 경제의 둔화로 개발도상국에서는 실업률 증가, 사회적 압력고조 등 고통이 따를 것이지만 이들 국가들은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고적절한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 경제개발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