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행지표인 실업률의 급등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들의 잇단 감원 발표로 예견됐던 세계 실업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일본도 지난 7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5%를 기록했다. 유럽의 성장 엔진인 독일의 경우 지난 8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9.2%를 기록했지만 실업률 자체가 워낙 높다는 지적이다. 독일은 더욱이 7월에 실업률이 전달 대비 0.4%포인트 급등한 적이 있는 만큼 고용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다. 동아시아 경제 우등생 대만도 7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4.7%를 기록,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