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소싱산업의 성장단계는 분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단순히 업무인력을 소개해 주는 제1단계,단순.반복적이고 대체가 쉬운 부분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제2단계,고객사의 설비나 시스템을 가지고 업무인력이 투입되어 업무를 대행하는 제3단계,인력과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업무를 대행하는 제4단계,업무를 대행하면서 고객사의 파트너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5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아웃소싱은 단순한 업무인력의 파견형태에서 벗어나 업무인력이 투입되어 업무를 대행하는 단계에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향후 2~3년 안에는 3.4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 아웃소싱 우수기업들을 알아본다. 제니엘(인력파견)=28개의 지사를 구축,네트워크 망을 통해 인재 아웃소싱(인재파견),채용대행,헤드헌팅을 실시하고 있다. SBS,LG 캐피탈,삼성카드,신한은행,한미은행 등에 4천5백여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직종별로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기업들에게 맞춤인재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1백80여명의 한미은행 근로사원 중 71%를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으며 프론티어 CRC,에어아이,뉴서울 C.C등의 우수 중소기업에도 채용대행과 헤드헌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인재 아웃소싱 시스템의 ISO 인증 획득 및 인적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통한 1:1 맞춤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백83억원이고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0억원 규모이다. 코스바(방위산업)=96년 미 국무성과 한국의 미공군사격장 전자 정보 사격지휘 통제분야 관리를 10년 아웃소싱으로 장기계약하는 방위산업분야의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현장 근로자의 서비스 및 산업안전교육부문에도 뛰어들고 있으며 리서치나 급여이체 부문도 참여하고 있다. 스탭스(총무 복리)=98년 10월 삼성에서 분사한 이후 총무 복리를 전문인재 1천5백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각 분야별 업종의 특성에 맞는 전문화 아웃소싱을 위해 "이스탭"(e-STAFF)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아웃소싱을 떠맡기고 스탭스는 HR 토탈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려 하고 있는 중이다. 유한 M&C(판촉)=98년초 유한킴벌리에서 판촉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분사,현재 유한킴벌리,한국크로락스,한국월트디즈니 등 10여개 회사의 판촉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인력.업무관리 시스템인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고객사 영업관리팀에게 아웃소싱 판촉업무에 대한 정확한 비용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전산화를 통해 고객사와 기업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매티코리아(회계전문)=벤처전문 회계 아웃소싱 기업이다. 회계업무의 수행과정을 직접 담당하고,또 전략적 회계를 설계하고 지도한다. 연간 매출액이 50억 이상 1천억 미만의 약 50여개 고객사에 대해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대표적 우량은행인 하나은행과 회계아웃소싱과 경영 컨설팅에 대한 협업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웹-ERP아웃소싱을 펼칠 계획이다. 텔레서비스(콜센터)=효성그룹이 투자한 콜센터업체다. 한국통신과 KTF등의 콜센터를 수주받아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1백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LAN(무선 근거리통신망)시스템을 갖춘 2백50석규모의 콜센터로 확장한데 이어 2004년까지 이를 2000석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삼신테크(연구개발및 헤드헌팅)=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정보통신부분 연구개발및 헤드헌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총괄 기간네트웍사업부등에 아웃소싱을 주고 있으며 삼성종합기술원등에 연구개발 지원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규모. STT(생산)=생산전문업체.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LG산전등 국내 기업 30여개사의 생산 아웃소싱을 맡고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일부 시설을 임대해 냉장고 세탁기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전문 업체인만큼 생산량 조절이 언제든지 가능한게 이점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