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단일 통화인 유로를 사용하는 12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권 12개국 재무장관들의 모임인 유로그룹의 의장인 디디에 렌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8일 유로권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내다봤다. 렌더스 장관은 이 때문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다음주 공표할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예상 성장률을 이같이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U와 유로권은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3% 내외로 전망한 바 있어 이같은 대폭적인 성장률 하향조정은 유로권 경제의 침체 정도가 예상외로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