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중국 서부 신장(新疆)에서 키르기스스탄을 거쳐우즈베키스탄까지 연계철도를 건설, 중국 동부에서 서유럽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철도망을 완성키로 이들 나라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7일 관영 중국일보가 보도했다. 중국 철도부의 고위 기술관리인 왕린슈는 중국과 키르키스탄, 우즈벡 3국은 중국 서쪽 끝 지역인 신장지구 카스가르(喀什喝)에서 우즈벡의 안디잔까지 총연장 300km의 철도 건설을 3년 내에 시작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또 남서부 위난(雲南)성에서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르는 철도망을 검토중이지만 재원문제로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왕은 밝혔다. 아울러 향후 5년동안 중국 서부지역 철도망에도 1천270억위안(154억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신규 노선 구축에 쓰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국은 칭하이(靑海)성과 티베트자치지구 수도 라사를 잇는 철로 건설에 24억달러를 투입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연장 1천118km에 이르는 이 노선 가운데 최소 80%가 해발 4천m 이상의 티베트고원에 건설된다. (베이징 dpa=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