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외환 보유고가 지난 8월 3천722억2천만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일본 정부가 7일 밝혔다. 일본 대장성은 이날 외환 보유고가 지난 7월 3천676억8천만 달러에서 8월에 45억4천만 달러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7월에도 6월보다 50억1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장성 고위 관리는 "8월의 외환보유고 증가는 외환시장에서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여 일본이 보유한 유로화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8월말 현재 유로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0.9117로 7월말의 0.8756보다4.7$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에 대한 최근 통계로 볼 때 일본은 계속해서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월말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는 일본이 3천169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EU) 12개국이 2천562억 달러로 2위, 중국이 1천826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도쿄 AP=연합뉴스) yung23@yna.co.kr